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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랩] 에픽하이 - 빈차 (Feat. 오혁) [듣기/뮤비/가사] 본문

국내 음악/힙합 · 랩

[힙합/랩] 에픽하이 - 빈차 (Feat. 오혁) [듣기/뮤비/가사]

라임님 2017. 12. 29. 23:14

 

 

에픽하이 - 빈차 (Feat. 오혁) 듣기/뮤비/가사

 

 

오늘 포스팅할 곡은 에픽하이의 '빈차 (Feat. 오혁)'입니다.
가장 최근에 에픽하이가 냈던 앨범은 더블 타이틀곡을 가진 앨범인데요.

저번에 소개했던 '연애소설 (Feat. 아이유)'과 오늘 소개할 '빈차 (Feat. 오혁)' 이 두 곡이 더블 타이틀곡입니다.

 

 

'연애소설'이 지우고 싶은 연인과의 행복한 기억을 주제로 한 노래라면,

'빈차'는 자신의 꿈에 대한 절망감과 사회생활을 하며 느끼는 지루함, 우울함을 주제로 한 노래입니다.

"갈 길이 먼데 빈 차가 없네 비가 올 것 같은데" 이런 현실적인 가사들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우울함을 증폭시키죠.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고충을 에픽하이만의 노래로 표현한 노래가 바로 '빈차'입니다.

 

[힙합/랩] 에픽하이 - 연애소설 (Feat. 아이유) [듣기/뮤비/가사]

 

 

피처링 멤버로 혁오를 선택한 것도 매우 좋은 선택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쓸쓸한 분위기를 띈 노래에 고독함이 묻어나는 오혁의 보컬이 합쳐져 높아진 완성도를 보여주는 곡이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빈차'와 '당신의 밤' 등과 같이 처량한 분위기를 띄는 노래에는 오혁의 담담하면서도 쓸쓸한 목소리가 제격이죠.

 

 

에픽하이의 장점 중 하나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가사를 잘 만듦은 물론이고 뛰어난 라임을 잘 활용한다는 것이죠.

우리나라 최정상급의 힙합 그룹이라는 칭호에는 누구나 인정할 만한 이유가 있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아 그리고 저번 연애소설 포스팅 당시 올렸던 뮤비는 제가 밑에 올린 영상과 동일한 영상입니다. 사실 급하게 포스팅하느라 몰랐는데

'빈차'는 곡 전체가 나와있고 '연애소설'은 곡 일부만 나와있더군요. 이 점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죄송합니다.

 

에픽하이 - 빈차 (Feat. 오혁) 듣기/뮤비

 



 

 

에픽하이 - 빈차 (Feat. 오혁) 가사

 

갈 길이 먼데
빈차가 없네.
비가 올 것 같은데.
처진 어깨엔 오늘의 무게.
잠시 내려놓고 싶어.
Home is far away.

달라진 게 없네.
홀로 남은 놀이터에서
그 높은 턱걸이에 오른 뒤.
여태 까치발 인생.
내게 요구되는 건
늘 높게 뻗은 두 손보다 조금 위.
세상의 눈높이, 갈수록 에버레스트.
정상을 향할수록 산더미만 되는 스트레스.
I know I can never rest.
내가 가진 불만들을 잠재워 줄
수면제는 없으니 혀를 물고 밤 새워.

어릴 적,
줄 서는 것부터 가르쳐 준 이유 이젠 선명해졌어.
복잡한 인간관계, 그 자체가 역설.
관계만 있고 인간이 낄 틈 하나 없어.
평범해지는 게 두려워서 꾸던 꿈.
이젠 평범한 게 부럽군.
As I stand all alone in the rain.
자라지 않으면 성장통도 그저 pain.

갈 길이 먼데
빈차가 없네.
비가 올 것 같은데.
처진 어깨엔 오늘의 무게.
잠시 내려놓고 싶어.
Home is far away.

갈수록 두려워.
뛰고 있지만 뭘 위해서였는지 잊은 두 발과 심장.
그저 짐이 되어버린 꿈.
두고 달리는 게 내게 유일한 희망.
한 걸음만 더 떼라 부추기네.
고개 들었더니 앞은 낭떠러진데.
뒤를 보니 길게 줄 선 많은 기대가
날 지탱하는 척하며 등을 떠미네.

언젠가 찍고 싶었던 마음의 쉼표가
숫자들 사이 뒤엉킨 이상.
계산적인 이 세상이 들이미는 손
잡기 싫지만, 빈손 되는 게 더 겁이 나.
붙잡아도 갈 길 가는 게 시간 뿐이겠어?
먹구름 낀 하늘을 보며,
한때 나도 꿈이라는 게 있었는데
오늘 밤은 잠들기도 어렵네.

날 위해 잠시
멈춰주면 안 될까요?
더는 걷기가 힘든데.
바람이 불고 아직도

갈 길이 먼데
빈차가 없네.
비가 올 것 같은데.
처진 어깨엔 오늘의 무게.
잠시 내려놓고 싶어.
Home is far away.

이 넓은 세상에 내 자린 없나?
붐비는 거리에 나 혼자인가?
날 위한 빈자리가 하나 없나?
Home is so far away.

내가 해야 할 일,
벌어야 할 돈 말고도 뭐가 있었는데.
내가 해야 할 일,
벌어야 할 돈 말고도 뭐가 있었는데.
내가 해야 할 일,
벌어야 할 돈 말고도 뭐가 있었는데.
내가 가야 할 길,
나에게도 꿈같은 게 뭐가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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