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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 신해철 - 민물 장어의 꿈 [듣기/가사] 본문

국내 음악/락 · 발라드

[락] 신해철 - 민물 장어의 꿈 [듣기/가사]

라임님 2017. 10. 28. 00:05

 

 

신해철 - 민물 장어의 꿈 듣기/가사

 

 

오늘 두 번째로 포스팅할 곡은 신해철의 '민물 장어의 꿈'입니다.
우리나라 대중음악계에서 마왕이라는 별명으로 불리우는 고 신해철. 신해철이 우리의 곁을 떠나간지 어제 날짜로(10/27) 벌써 3년이 되었습니다.

신해철의 죽음은 당시 음악계를 넘어 사회적으로도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신해철의 죽음을 안타까워 했었죠.

 

 

'민물 장어의 꿈'의 가사는 신해철 본인이 자신이 죽은 후 자신의 묘비명이 될 것이라고 얘기한 적이 있습니다.

또 그가 사망한 뒤 많은 음원 사이트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하였죠. 신해철이 아끼는 후배 밴드였던 락밴드 '국카스텐'의 보컬 하현우가

복면가왕에 출연하여 '민물 장어의 꿈'을 불러 화제가 되었던 적도 있습니다.

 

 

'민물 장어의 꿈'은 1999년에 발표된 노래입니다. 발매된 지 20년에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서정적인 곡의 선율과

신해철 특유의 묵직한 저음, 또 내지르는 듯한 고음은 아직도 마음에 와닿는 듯 합니다.

마음에 와닿는 가사와 멜로디, 이것이 많은 팬들이 신해철의 죽음을 안타까워하고 신해철을 그리워하는 이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노래를 선사하였으나 너무도 빠른 나이에 세상과 안녕을 고한 신해철,

하지만 신해철은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또렷이 살아있는 듯 합니다.

어제(10/27)는 고 신해철의 3주기였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신해철 - 민물 장어의 꿈 듣기

 

 

신해철 - 민물 장어의 꿈 가사

 

좁고 좁은 저 문으로 들어가는 길은

나를 깎고 잘라서 스스로 작아지는 것뿐

이젠 버릴 것조차 거의 남은 게 없는데

문득 거울을 보니 자존심 하나가 남았네


두고 온 고향 보고픈 얼굴 따뜻한 저녁과 웃음소리
고갤 흔들어 지워버리며 소리를 듣네
나를 부르는 쉬지 말고 가라 하는

 

저 강들이 모여드는 곳 성난 파도 아래 깊이
한 번만이라도 이를 수 있다면 나 언젠가
심장이 터질 때까지 흐느껴 울고 웃다가
긴 여행을 끝내리 미련 없이

 

익숙해 가는 거친 잠자리도 또 다른 안식을 빚어
그 마저 두려울 뿐인데 부끄러운 게으름
자잘한 욕심들아 얼마나 나일 먹어야 마음의 안식을 얻을까

 

하루 또 하루 무거워지는 고독의 무게를 참는 것은

그보다 힘든 그보다 슬픈 의미도 없이 잊혀지긴 싫은 두려움 때문이지만

 

저 강들이 모여 드는 곳 성난 파도 아래 깊이
한 번만이라도 이를 수 있다면 나 언젠가
심장이 터질 때까지 흐느껴 울고 웃으며
긴 여행을 끝내리 미련 없이 아무도 내게
말해 주지 않는 정말로 내가 누군지 알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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