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ME MUSIT

[힙합/랩] 에픽하이 - 연애소설 (Feat. 아이유) [듣기/뮤비/가사] 본문

국내 음악/힙합 · 랩

[힙합/랩] 에픽하이 - 연애소설 (Feat. 아이유) [듣기/뮤비/가사]

라임님 2017. 10. 23. 23:59

 

 

에픽하이 - 연애소설 (Feat. 아이유) 듣기/뮤비/가사

 

 

오늘 두 번째로 포스팅할 곡은 에픽하이의 '연애소설 (Feat. 아이유)'입니다.
3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오랜 기다림끝에 드디어 돌아온 에픽하이,
이번 앨범은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은 실력의 피처링 멤버들이

다수 참여하였을 뿐만 아니라 높은 완성도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흔적을 엿볼 수 있는 앨범입니다.

 

 

언제 들어도 에픽하이의 작곡, 작사 능력 그리고 랩 실력은 항상 상상을 초월합니다.

'연애소설'의 작사에는 타블로와 미쓰라진, 작곡에는 타블로와 투컷이 참여했으며 피처링에는 아이유가 참여했습니다.

타블로와 미쓰라진의 수준급 작사 능력과 랩 실력은 말 할 필요가 없죠. 듣자마자 바로 감탄하는 실력입니다.

개인적으로 '연애소설'을 들으며 약간은 놀랐던게 아이유의 피처링입니다. 다양한 장르를 소화 가능한 것과 좋은 음색을 가졌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었지만 '연애소설'에서는 아이유의 우울한 듯한 느낌의 피처링이 분위기를 더욱 슬프게 만들어줍니다.

에픽하이가 '연애소설'을 통해 아이유와 호흡을 맞춘 것은 신의 한 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연애소설'은 지우고 싶은 연인과의 행복했던 기억들을 소중한 명장면이라고 말한 곡입니다.

특히나 에픽하이의 노래는 가사가 정말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데요.

"우리 한때 자석 같았다는 건 한쪽만 등을 돌리면 멀어진다는 거였네", "나도 주인공이 돼보네 in a sad love story" 등,

이별 후 느끼는 허탈하고 텅 빈 감정을 정말 애절하게 표현해냈습니다. 역시 믿고 듣는 에픽하이라는 말이 저절로 나올 수밖에 없죠.

 

 

 

에픽하이의 이번 앨범은 3년이라는 시간동안 많은 노력을 한 흔적이 느껴집니다.

오랜 시간을 기다려준 팬뿐만 아니라 많은 리스너들에게 선사하는 에픽하이의 역대급 퍼포먼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다가오는 11월 콘서트를 앞두고 있는 에픽하이, 이번 앨범 활동뿐만 아니라 콘서트 활동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에픽하이 - 연애소설 (Feat. 아이유) 듣기/뮤비

 

 

 에픽하이 - 연애소설 (Feat. 아이유) 가사

 

우리 한때 자석 같았다는 건
한쪽만 등을 돌리면 멀어진다는 거였네.

가진 게 없던 내게
네가 준 상처 덕분에
나도 주인공이 돼보네
in a sad love story.

별 볼 일 없던 내게
네가 준 이별 덕분에
나도 주인공이 돼보네
in a sad love story.
In this sad love story.

잊을 때도 됐는데
기억에 살만 붙어서 미련만 커지네.
되돌아보면
가슴을 찢어지게 하는데
하필 전부 명장면이네.
기억나?
캄캄한 영화관.
너와 내 두 손이 처음 포개졌던 날.
감사했어.
한평생 무수한 걸 짓고 무너뜨렸을 네 손이
내 손에 정착한 것을.

기억나?
네가 가족사를 들려준 밤.
그건 나만 아는 너 한 조각 주고픈 마음.
비가 와 이불 밑에서
넌 내 몸을 지붕 삼아 이 세상의 모든 비를 피했어.
다 기억나, 네가 없는 첫 아침도.
잘 참다 끝내 무너진 그 순간을.
한참 울었거든 샤워실에서,
비누에 붙은 너의 머리카락을 떼며.

가진 게 없던 내게
네가 준 상처 덕분에
나도 주인공이 돼보네
in a sad love story.

별 볼 일 없던 내게
네가 준 이별 덕분에
나도 주인공이 돼보네
in a sad love story.
In this sad love...

가랑비 같은 슬픔이라 위로했지만
여전히 젖은 얼굴로 잠에서 깨.
계절은 무심코 변하고 앞만 보는데
난 서성이네 여태
시간도 버리고 간 기억뿐인 네 옆에.
잊지 못해. 술기운에 이끌려 마주했었던 둘의 첫날밤.
사실 술 한잔 부딪히기도 전에 취했지.
우리가 마신 건 운명인 것 같아.

너무나 빠르게도 깨어난 우리.
한때는 죽고 못 살 것만 같던 날들이
전쟁 같은 매일이 돼.
죽일 듯 서로를 바라보며 맞이하게 된 눈물의 끝.
필연이라 믿던 첫 만남부터
악연이라며 돌아선 마지막까지도
우린 서로 마주 보는 거울이었지.
서로가 던진 눈빛에 깨질 때까지도.

가진 게 없던 내게
네가 준 상처 덕분에
나도 주인공이 돼보네
in a sad love story.

별 볼 일 없던 내게
네가 준 이별 덕분에
나도 한소절 가져보네
in a sad love story.
In this sad love...

나에게만 특별한 얘기.
참 진부하죠?
나만 이런 게 아닌 건 알지만
내가 이런 걸.

줄 게 없었던 내게
남겨준 상처 덕분에
나도 누군가에게 주네
나 닮은 sad story.

다 처음이었던 내게
네가 준 두려움 덕분에
난 영원히
in a sad love story.
In this sad love story.

우리 한때 자석 같았다는 건
한쪽만 등을 돌리면 멀어진다는 거였네.

우리 한때 자석 같았다는 건
한쪽만 등을 돌리면 남이 된다는 거였네.

서울 하늘엔 별 하나 없네.

 

Comments